37개의 약학대학의 소통과 화합,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약학대학생들은 앞으로 단순 조제업무가 사라질 것으로 봤다. IT 기반의 토탈헬스케어 전문가로서 역할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며, 일반인들의 지식 수준 향상과 의약품·의료 제도 변화도 당연하다고 여겼다.
4일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 홈페이지에는 '약대생이 바라보는 미래 약대교육'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이를 통해 약대생들이 바라보는 미래 약사직능 방향에 대한 시각이 드러나 있다.
게시물을 보면 약대생들은 미래 약학교육 키워드로 '디지털 약학(Digital Pharmacy)' '인성', '무한한 가능성'을 꼽았다.
먼저 A학생은 단순조제 업무는 기계로 사라지고, 환자 복약 정보도 전산화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A학생은 "약사는 토탈 헬스케어를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약대 교육에 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 신설이 필요하다고 했다.
B학생도 조제와 대면 복약지도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효과적인 '비대면 복약지도법'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B학생은 "미래는 간단한 디바이스가 신체 정보를 수집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공지능으로 진단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B학생은 "집에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하는 시대가 곧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을 대면해서 받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했다. 다만, B학생은 "이럴 때 약사 직능은 강화된다고 생각한다"며 "정확한 처방 확인과 조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비대면에서 명확하면서도 순응도를 높이는 복약지도가 중요할 것이다.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분야에서 약사가 활약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