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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변화에 앞서 국민에게 더 다가가야 합니다"

  • 관리자
  • 2018-08-02 0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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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궐기대회 동참한 전약협 김용현 협회장

지난달 29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한약사회 궐기대회에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었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도 젊은 약대생들의 동참 의지를 꺾지 못했다.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를 이끌고 이날 연대사를 낭독한 김용현(단국대 약학대학) 협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궐기대회에 동참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전약협은 7월 14일에 열린 제6회 정기회의에서 궐기대회 참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김 협회장은 "그날 전약협 이름으로 참석하기로 의결했다"며 "학생들의 이해와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해당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공지했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선배 약사들과 함께 뜨거운 폭염 속에서 진행한 궐기대회는 약대생들에게 어떤 느낌을 줬느냐는 질문에 그는 '뭉클했다'고 답했다.

"사실 재작년까지만 해도 궐기대회나 집회의 의미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촛불집회를 경험한 뒤 많은 배움을 얻었다. 집회는 민주시민의 권리이며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최고의 합법적 수단이다. 선배 약사들이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청계광장에 모인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

그날 가장 큰 이슈는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저지 문제였다. 평소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그는 "다른 맥락 없이 안전성과 편의성 두 가지 가치만을 두고 보았을 때에도 안전성은 편의성에 우선하는 가치"라고 단언했다.

그리고 다른 요소들을 고려해보아도 이는 역전되어서는 안 될 가치 순위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건강권을 수호하기 위해 의약품의 개발 및 제조는 철저한 규제에 의해 이뤄지고 있고 이 논리는 국민이 의약품을 사용하는 순간뿐 아니라 시판 후 사후 보고에까지 해당된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편의점 안전상비약 도입은 국민의 건강권이라는 큰 대의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약사사회는 직능과 국민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 때론 직역이기주의로 폄하되기도 하는 등 어려운 점이 많는 게 사실이다. 국민들 속으로 약사들이 스며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김 협회장은 "국민들도 곧 진심을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국민들이 약사들에게 직접적으로 의료혜택을 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우선 병원에서는 약사들이 팀의료를 통해 환자들을 마주해야 하고, 약국에서는 환자들과의 복약상담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겠지만, 제도의 변화 이전에 스스로 먼저 다가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협회장은 "국민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헌신하는 약사들도 있다. 제도적으로 미흡하지만 봉사하는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셔서 방문약료와 공공 심야약국을 운영하시는 약사들이 그 주인공"이라며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제도적 정비가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국민들이 곧 약사들의 진심을 알아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약사로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치관이나 개념 또한 많은 변화를 마주해야 한다"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변화는 원칙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약사란 의약품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의 전문가로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원칙, 이 원칙을 저버린다면 우린 더 이상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약사(藥事)만을 위한 약사(藥師)가 아닌 국민의 건강을 위한 약사(藥師)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약사공론 http://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83983&table=column&categor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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